美 ‘극비’ 핵잠 위치 대놓고 공개… 이란은 소형 잠수함 배치

美 ‘극비’ 핵잠 위치 대놓고 공개… 이란은 소형 잠수함 배치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6-05-13 00:40
수정 2026-05-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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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직전 대치 격화

미 해군 “영국령 지브롤터에 도착”
언제든 공습 가능하단 경고 보낸 듯
이란, 北 복제 모델 호르무즈 투입
트럼프 “휴전, 생명장치 의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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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미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모습 드러낸 미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미 해군 제6함대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해안의 영국령 지브롤터에 도착했다고 밝힌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의 모습.
네이비룩아웃 엑스 캡처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사실상 결렬 상태를 맞은 미국이 핵탄두 장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위치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소형 잠수함을 실전 배치했다고 발표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양측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를 담당하는 미 해군 제6함대는 11일(현지시간)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전날 스페인 남부 해안의 영국령 지브롤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해당 잠수함의 명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미 군사전문지 성조지는 14척의 오하이오급 잠수함 중 알래스카호이며,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트라이던트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잠수함은 수중에서 은밀하게 고속 기동하다 기습 타격을 가하는 전략 자산으로 미국이 먼저 위치를 공개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에 따라 언제든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이란에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새롭게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은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방어를 위해 가디르급 소형 잠수함을 실전 배치했다. 해당 잠수함은 어뢰 2발 또는 중국산 C-704 대함 크루즈 미사일 2발을 탑재할 수 있으며, 북한의 잠수함 설계를 복제해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형 잠수함은 이른바 ‘모기 함대’로 불리는 수백 척의 고속정, 드론과 함께 미 해군에 맞서는 비대칭 전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휴전이 파국 직전이라며 거듭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백악관 행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믿을 수 없이 약한 상태다. 휴전이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하고 있고 의사가 들어와서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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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모든 대응 준비를 마쳤다고 맞받았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엑스(X)에서 “모든 (군사) 옵션에 대한 준비를 마쳤고, 미국은 (우리의 대응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줄 요약
  • 미국, 핵잠수함 지브롤터 도착 사실 공개
  •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소형 잠수함 배치
  • 트럼프, 휴전 파국 직전이라며 압박
2026-05-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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