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토마호크’ 발사 명령한 범죄자들” 신상 폭로…이란 오폭 미군 장교들

“학교에 ‘토마호크’ 발사 명령한 범죄자들” 신상 폭로…이란 오폭 미군 장교들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6-03-29 17:44
수정 2026-03-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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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 개시 첫날 발생한 이란 초등학교 오폭 사건과 관련해, 각국 주재 이란 대사관 측이 미군 장교들 신상을 까발렸다.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이란 대사관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이 두 명의 범죄자를 기억하라”며 미 해군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DDG 111·9700t급) 함장 리 R. 테이트(사진 왼쪽)와 부함장 제프리 E. 요크의 사진을 공개했다. 2026.3.28 남아공 주재 이란 대사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 개시 첫날 발생한 이란 초등학교 오폭 사건과 관련해, 각국 주재 이란 대사관 측이 미군 장교들 신상을 까발렸다.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이란 대사관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이 두 명의 범죄자를 기억하라”며 미 해군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DDG 111·9700t급) 함장 리 R. 테이트(사진 왼쪽)와 부함장 제프리 E. 요크의 사진을 공개했다. 2026.3.28 남아공 주재 이란 대사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 개시 첫날 발생한 이란 초등학교 오폭 사건과 관련해, 각국 주재 이란 대사관 측이 미군 장교들 신상을 까발렸다.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이란 대사관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이 두 명의 범죄자를 기억하라”며 미 해군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DDG 111·9700t급) 함장 리 R. 테이트와 부함장 제프리 E. 요크의 사진을 공개했다.

대사관 측은 “이들은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를 3차례나 명령해 미나브의 한 학교에서 무고한 어린이 168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그들에게는 자녀가 없느냐”라고 반문했다.

이후 태국과 말레이시아, 짐바브웨, 인도 등 각국 주재 이란 대사관과 주러시아 이란 대사 등이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공식 SNS에 게시하며 신상 폭로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미나브 지역의 샤자레 타예베 여자 초등학교에서는 발사 주체가 미국으로 추정되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175명이 숨졌다. 사망자 대다수는 하교를 기다리던 7~12세 사이 어린이였다.

이후 이란 측은 해당 참사를 미군의 오폭에 의한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메이드 인 USA’라는 문구가 적힌 미사일 파편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자작극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문제는 메이븐” 가디언, 표적 시스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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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초토화된 이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시 샤자레 타이에베 여자초등학교에서 165명이 숨진 사건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3월 8일 이란 준공영 메르 통신은 미국 토마호크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해당 학교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6.3.8 메르 통신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초토화된 이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시 샤자레 타이에베 여자초등학교에서 165명이 숨진 사건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3월 8일 이란 준공영 메르 통신은 미국 토마호크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해당 학교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6.3.8 메르 통신


일각에서는 미군의 이란 초교 오폭 이면에 팔란티어의 인공지능(AI) 시스템 ‘메이븐’(Maven)이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26일 영국 가디언은 인간의 신중함을 ‘지연’으로 간주해 제거한 AI 타격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을 오폭 원인으로 분석했다.

사건 직후 미 의회와 언론은 앤스로픽의 챗봇 ‘클로드’가 타겟을 선정했는지를 두고 ‘AI의 인격’이나 ‘환각’ 문제를 논하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지만, 실제 타격 인프라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구축한 ‘메이븐’ 시스템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팔란티어는 2018년 구글 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될 뻔했던 이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지난 6년간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했다. 그 결과 과거 2000명의 인력이 처리하던 타격 프로세스를 단 20명의 군인이 감당하게 되었으며, 시간당 1000개의 타격을 결정하는 이른바 ‘죽음의 컨베이어 벨트’가 완성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참사의 직접적 도화선은 낡은 데이터베이스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미 국방정보국(DIA) 데이터에는 해당 건물이 여전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시설로 분류되어 있었으나, 이미 2016년에 학교로 전환된 사실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된 상태였다. 하지만 72초마다 한 번씩 결정을 내려야 하는 메이븐의 광속 시스템 안에서 이 오류를 포착할 ‘인간의 판단력’은 배제됐다고 가디언은 주장했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을 ‘AI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비겁한 책임 회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클라우제비츠가 강조한 ‘마찰’(Friction), 즉 불확실성을 거르는 신중한 검토 과정이 효율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취급되어 삭제된 것이라며 “타격의 신중함을 ‘지연’으로 규정하고 제거하기로 결정한 것은 AI가 아니라 바로 인간들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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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이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시에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 미사일 공습으로 사망한 샤자레 타이에베 여자초등학교 희생자 165명의 합동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조문객들이 희생자 무덤을 파는 모습. 2026.3.3 미나브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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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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