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 화약고 진먼다오를 비무장지대로”

“中·대만 화약고 진먼다오를 비무장지대로”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3-02-07 17:03
수정 2023-02-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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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중국과 대만 간 직접 교류를 위해 대만 진먼다오 방문단이 중국 푸젠성 샤먼항을 방문하기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서울신문 DB
2001년 1월 중국과 대만 간 직접 교류를 위해 대만 진먼다오 방문단이 중국 푸젠성 샤먼항을 방문하기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서울신문 DB


중국과 대만 간 ‘화약고’로 불리는 진먼다오(金門島)를 영구 비무장지대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중국시보 등 대만 매체들이 7일 보도했다.

대만 진먼현의회에 새로 결성된 정치단체 ‘교차정치연합’과 ‘무당연합 정치단체’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진먼다오의 영구 비무장지대화로 중국과 대만의 평화적 발전과 무자비한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진먼다오와 중국 샤먼시를 잇는 해양대교 건설을 추진해 ‘진샤 특구’ 생활권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대만 지방자치단체인 진먼현 의회 소속 정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영향력은 크지 않다. 그러나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군이 사실상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대만해협 중간선을 지속적으로 침범해 위협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대만 본섬과 200㎞ 떨어져 있는 진먼다오는 불과 4㎞ 앞에 중국 푸젠성 샤먼시와 마주한 대만의 최전방이다.

진먼다오 면적은 151.7㎢로 울릉도의 2배 정도이고 인구는 14만명 정도다. 1949년 국공내전 막바지에 국민당군이 최후 방어선으로 설정해 어렵사리 대만 영토로 편입했다. 인민해방군은 1958년에 진먼다오에 47만발의 포탄을 공격하는 등 1978년까지 간헐적인 포격을 가했으나 대만이 관할권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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