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11일 조기 총선...정국 혼란 끝날까

마케도니아, 11일 조기 총선...정국 혼란 끝날까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12-11 23:18
수정 2016-12-1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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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칸 반도의 소국 마케도니아가 11일(현지시간) 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조기 총선에 들어갔다.

 원래 마케도니아는 2018년에 총선을 치러야 하지만 정정 불안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선거 일정을 앞당겼다.

마케도니아 총선이 치러진 11일 한 시민이 총선 포스터가 붙어있는 벽을 지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마케도니아 총선이 치러진 11일 한 시민이 총선 포스터가 붙어있는 벽을 지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마케도니아에서는 2015년 2월 당시 총리이던 니콜라 그루에프스키(46)가 야당 지도자와 언론인을 비롯한 수천명의 통화를 도청했다는 야당 측 폭로로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2년 가까이 정국 혼란이 지속됐다.

 중도우파 성향 집권당 ‘국내혁명기구-민족연합민주당’(VMRO-DPMNE)을 이끄는 그루에프스키 전 총리는 2006년 총리직에 처음 오른 뒤 지난 10년 간 정권을 유지했으나 도청 의혹과 직권 남용, 측근 부정부패 추문에 휘말리며 지난 1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VMRO-DPMNE는 조란 자에브(42)가 이끄는 야당 사회민주당연합보다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집권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그루에프스키가 총리직에 다시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루에프스키 전 총리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선거 유세에서 야당 대표인 자에브가 마케도니아를 외세에 팔아넘기려고 한다며 비난하며 지지층 결집을 당부했다.

 자에브는 “마케도니아는 파멸과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며 지난 10년간 부정부패로 마케도니아의 발전을 저해한 집권당을 심판해줄 것을 호소했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한 마케도니아는 인구 약 200만명의 소국으로 동방정교회를 믿는 다수의 슬라브족과 인구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알바니아계(이슬람교 중심)로 구성돼 있다.

 마케도니아는 의원내각제를 가미한 대통령중심제 국가다. 국가 수반은 직접선거로 선출되는 대통령이며 임기는 5년이다. 의회는 정원 123석의 단원제이며 임기는 4년이다.

 노동자 평균 월급이 350달러에 불과해 유럽 최빈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민주주의가 억압받고 있지만 중동·아프리카 난민이 유럽으로 들어오는 길목이라는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이를 눈감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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