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엡스타인 파일, 클린턴 “제트기 탔지만 섬엔 안갔다”

일파만파 엡스타인 파일, 클린턴 “제트기 탔지만 섬엔 안갔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02-04 16:40
수정 2026-0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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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부부 이달 말 의회 출석
엡스타인 관련 조사에 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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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사진만 수두룩한 ‘엡스타인 파일’
클린턴 사진만 수두룩한 ‘엡스타인 파일’ 미국 법무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빌 클린턴(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클린턴(왼쪽 네 번째) 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두 번째). 가수 믹 재거(세 번째)가 함께 식사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 자료 약 300만 쪽이 공개되면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은 물론 영국, 노르웨이 등 유럽 왕실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관련된 전 세계 유명 인사에 파장이 미치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는 3일(현지시간) 오는 26일과 27일 엡스타인 사건에 대한 하원 조사에 증언하기 위해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단 업무로 엡스타인의 개인 제트기를 이용한 적은 있지만, 성범죄 파티가 이뤄진 그의 개인 섬에는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부부의 변호인단은 의회의 소환장이 정당한 입법 목적이 없으며, 민주당 소속인 전 대통령과 국무장관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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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당시 여자친구), 제프리 엡스타인, 기슬레인 맥스웰 [뉴욕타임스 캡처]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당시 여자친구), 제프리 엡스타인, 기슬레인 맥스웰 [뉴욕타임스 캡처]


민주당은 공화당 의원들이 클린턴 부부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이웃으로 지내며 친분을 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이 성범죄로 기소되기 전인 2006년 “소름 끼치는 인물”이라며 그와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대규모 파일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진과 그가 과거 엡스타인과 교류했던 내용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서 클린턴 부부를 증인으로 소환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엡스타인이 머스크 등 유명 인사들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도 담겼다.

머스크는 2012년 엡스타인에게 “당신의 섬에서 가장 광란의 파티가 열리는 날은 언제인가”라며 파티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으나, 실제 방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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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은 2008년 14세 소녀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2019년 교도소에 수감된 지 한달 만에 의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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