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장 벽 타는 인도 학부모들의 ‘기막힌 사연’

고사장 벽 타는 인도 학부모들의 ‘기막힌 사연’

입력 2015-03-21 09:56
수정 2015-03-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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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입학시험 부정행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8일(현지시간) 고교 입학 자격시험(10학년 시험)이 치러진 인도 동부 비하르주(州) 하지푸르의 한 고사장 밖에서 시험 시작 종소리와 함께 학부모 수십 명이 자녀에게 부정행위를 위한 쪽지를 전하기 위해 고사장 건물 벽을 타고 올랐다.

근처에 경찰도 있었지만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이 돈을 받고 부정행위를 눈감아 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이곳뿐 아니라 사하르사, 차프라, 바이샬리 등 비하르주 곳곳의 고사장에서 목격됐다. 인도에서는 지난해에도 12학년 시험(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부정행위로 퇴출됐으며 학부모 수십 명이 체포됐다.



인도에서 부정행위가 만연한 것은 높은 교육열과 많은 인구에 비해 일자리와 대학 수가 적어 입시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다. 또 공교육의 질이 낮은 것도 부정행위를 부추기는 이유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교사 인원 부족으로 인해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데, 고난이도의 시험이 출제되니 부정행위가 만연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하르주 교육당국은 18~19일 이틀간 부정행위로 적발된 500여 명의 학생을 고사장 밖으로 내보냈으며 학부모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 영상=Youtube: WorldViralClips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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