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원전사고 당시 日관료주의 문제 거론”

“오바마, 원전사고 당시 日관료주의 문제 거론”

입력 2013-10-21 00:00
업데이트 2013-10-21 09: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사히 보도…당시 日총리와의 통화에서 ‘관료적 장애’ 언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때 간 나오토(菅直人) 당시 일본 총리와의 전화회담에서 사고 대응과 관련한 일본의 관료주의 문제를 거론한 사실이 외교문서에서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가 외무성에 정보공개를 요구해 확보한 2011년 3월17일 미일 정상간 통화기록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간 당시 총리에게 “외국의 원조에 대한 관료적 장애를 철폐하고, 지원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오바마 대통령의 ‘관료적 장애’ 언급이 원전 사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데 대해 미국 정부가 갖고 있던 초조함을 반영한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한 “파국적인 사태를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고 아사히는 소개했다.

3·11 동일본대지진 이후 오바마 대통령과 간 총리가 2번째로 통화한 2011년 3월17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한창 진행중인 때였다. 그날 미국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4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의 물이 증발된 것으로 보고 원전 주변 약 80km 안에 체류중인 자국민들에게 피난을 권고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