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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키워드 검색 광고 효과 없어”

“구글 키워드 검색 광고 효과 없어”

입력 2013-03-14 00:00
업데이트 2013-03-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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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사이트 이베이 조사보고서 발표

구글의 검색엔진을 통해 키워드 광고를 하는 것은 돈과 시간의 낭비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경매 사이트 이베이는 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키워드 광고를 구매하기 위해 지출되는 돈은 결국은 시간 낭비며 사실상 판매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소비자들이)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구글 검색을 할 때 특정 회사의 이름이나 보험 등의 단어가 들어간 검색 결과가 윗부분에 보이도록 하고 이를 키워드 광고로 광고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런 키워드 검색광고에 지출된 비용은 영국에서만 한 해에 30억 파운드(약 4조 9천414억원)에 달하며 이 중 90%는 구글에 들어가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1년 미국에서 키워드 검색광고로 370억 달러(약 40조 7천518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회사 이름이 들어가는 브랜드 키워드 광고는 단기간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다른 형태의 키워드 광고의 효과도 사실상 일반적 통념에 의한 추정치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조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이질성(異質性)과 유료 검색광고의 효과-대규모 현장조사’라는 제목의 총 25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특정 회사의 키워드 검색광고와 상관없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키워드 검색광고를 통해 특정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구글의 알고리즘에 따른 검색 결과에 따라 접속하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브랜드 키워드 검색광고가 소비자 유인 효과나 회사 관련 정보제공의 효과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인터넷을 잘 접속하지 않거나 새로운 방문자들에게는 키워드 검색광고가 영향을 미치지만, 유료 키워드 검색광고를 보고 들어가는 것은 해당 서비스를 이미 잘 알고 웹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있는 기존 충성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이는 이와 별개로 ‘휴대전화’와 같은 특정 브랜드가 아닌 단순한 키워드의 효과를 측정하는 시험을 통해 검색엔진을 통한 (광고) 마케팅이 판매 효과 측면에서 통계학적으로 별다른 의미가 없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글 측 대변인은 광고주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하며 수백여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한 구글의 자체 조사결과 89% 이상이 검색광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난다고 답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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