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규제 앞두고 찬반 勢 대결 양상

美 총기규제 앞두고 찬반 勢 대결 양상

입력 2013-01-12 00:00
수정 2013-01-1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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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코네티컷주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 난사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총기 소유를 옹호하는 단체와 이에 반대하는 집단이 세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총기협회(NRA)가 신입 회원이 10만명 늘어났다고 밝히자 ‘불법 총기에 반대하는 시장들’(MAIG)은 신규 가입자가 40만명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MAIG의 에리카 소토 램 공보국장은 “지난해 12월 14일 뉴타운 사건 이후 40만명 넘게 새로 가입했으며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낸 총기 규제 청원에도 9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이끄는 이 단체는 불법 총기 소지 및 사용에 반대하는 시장 800여명의 연합체다.

램 국장은 “우리를 한데 묶는 것은 총기 범죄와 맞서 싸우겠다는 결단과 이런 폭력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설명했다.

MAIG는 지난해 7월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한 극장에서 제임스 홈스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12명을 숨지게 하고 50여명을 부상하게 한 사건 이후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청원과 광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및 의회에 전화 걸기 등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NRA는 전날 신입 회원이 지난 18일간 10만명 이상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비를 내는 NRA 회원 수는 410만명에서 420만명으로 늘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 21일 웨인 라피에르 부회장이 코네티컷 참사 이후 처음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학교에 무장 요원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비난 여론이 고조됐으나 상당수 국민은 이에 공감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총기 규제 논란이 마무리될 때까지 회원을 500만명으로 늘리는 등 세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NRA 관계자는 “정책 당국자들이 이성적인 제안과 계획을 내놓을 수 있도록 대화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치권 인사들과 말 많은 사람들의 의견에만 귀를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진정한 미국인들은 NRA가 무기소유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에 대해 타협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는 조 바이든 부통령을 중심으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으로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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