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IMF “올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입력 2012-07-07 00:00
업데이트 2012-07-0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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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고용도 10개월만에 최저치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경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유럽뿐 아니라 브라질·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의 투자, 일자리, 제조업 상황이 악화되면서 3개월 전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 10일 안에 발표할 보고서에서 성장 전망치는 올바른 정책의 시행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을 올 1월 전망치(3.3%)보다 0.2% 포인트 높은 3.5%로 올려잡았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지난 1월 4.0%에서 지난 4월 4.1%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핵심 신흥국’인 브라질, 중국, 인도가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러 경제 활동 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유럽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IMF는 지난 3일 재정 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재정 절벽’(Fiscal Cliff)이 미국의 성장을 위협한다고 경고한 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4월 2.1%에서 2%로 낮췄다.

6일 발표된 미국의 일자리 지표도 우울함을 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신규고용은 8만 4000명 늘어나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0만 6000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8.2%로,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2-07-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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