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사회, 금융위기 이후 더 평등해져”

“濠 사회, 금융위기 이후 더 평등해져”

입력 2012-05-01 00:00
수정 2012-05-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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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호주 사회가 더 평등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일간 디 에이지(The Age)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호주 국세청(ATO) 자료를 인용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의 과세 대상 소득은 줄어든 반면 가장 가난한 지역의 소득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ATO에 따르면 지난 2009~2010년 과세 대상 소득 최상위 지역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전통적 부촌인 포인트 파이퍼, 에지클리프, 도버 하이츠, 노스브리지, 모스만 등이 차지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2007년과 비교할 때 약간의 변화가 감지됐다.

할리우드 스타나 광산재벌 등이 몰려사는 최상위 부촌인 에지클리프 지역의 경우 2009~2010년 과세 대상 평균 소득은 18만2천200달러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6~2007년보다 6% 감소했다.

도버하이츠 지역 가구의 2009~2010년 과세 대상 평균 소득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4% 늘어난 15만6천200달러였으며, 노스브리지는 15만5천100달러로 7%, 모스만은 15만4천300달러로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적 부촌의 소득이 금융위기 이전보다 소폭 감소하거나 늘어난 반면 전통적 빈촌의 소득은 큰 폭으로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쿠라와타 지역 가구의 2009~2010년 과세 대상 평균 소득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19% 늘어난 3만9천700달러였으며 툴라모어 지역은 14% 늘어난 3만9천700달러, 올드밀은 10% 증가한 3만8천600달러, 아버딘은 19% 높아진 3만6천200달러였다.

ATO는 금융소득 비중이 높은 전통적 부촌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소득이 줄어들거나 소폭 증가한 데 그친 반면 가난한 지역은 복지정책 확대의 혜택을 입어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직업별로는 전통적 고소득군인 외과의사의 과세 대상 평균 소득이 33만2천8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견습미용사가 2만2천700달러로 가장 낮았다.

초등학교 교사는 5만7천420달러, 배관공은 5만6천615달러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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