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농장서 시신 무더기로 발견돼

멕시코 북부 농장서 시신 무더기로 발견돼

입력 2010-12-01 00:00
수정 2010-12-0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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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접경지역인 멕시코 북부의 한 농장에서 마약 갱단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멕시코 군 당국은 북부 치와와주(州) 국경 도시인 푸에르토 팔로마스에서 8㎞ 가량 떨어진 한 농장에서 남성 17명과 여성 1명의 시신이 묻혀 있는 대형 무덤을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인 ‘밀레니오’ 등이 30일 보도했다.

군 당국은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했던 남성 5명을 심문하다 집단 매장과 관련된 정보를 알아냈으며 피해자 시신의 신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마약 갱단들이 경쟁 조직원이나 피랍자들을 살해한 뒤 인적이 드문 농장이나 폐광 등에 버리는 경우가 많아 이번 집단 매장사건도 갱단의 소행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멕시코 경찰은 8월 남부 이달고주(州)의 파추카시(市) 인근 탄광에서 19구 이상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7월에는 제2도시인 동북부 몬테레이시(市) 외곽의 쓰레기처리장에서 남성 48명과 여성 3명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레포르마’ 등 멕시코 언론들은 올해 초부터 11월 3일까지 ‘마약과의 전쟁’에 따른 사망자가 1만명이 넘어섰다는 자체 통계를 낸 바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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