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만 만난 李대통령의 아쉬운 행보

부시만 만난 李대통령의 아쉬운 행보

입력 2008-04-21 00:00
수정 2008-04-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균미 특파원의 워싱턴 이야기

지난주 외국 국빈들로 북적이던 위싱턴은 이제 썰물이 빠져나간 뒤처럼 조용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이명박 대통령이 모두 워싱턴을 떠났다.

지난주 내내 미국 언론들의 교황에 대한 관심이 워낙 커 다른 두 정상의 방미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모든 것이 교황을 위한 주간처럼 비쳐질 정도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의 행보가 비교돼 눈길을 끈다. 토니 블레어 총리 때부터 미국 언론들은 영국 총리의 방미와 정상회담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역사·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동맹이고, 이라크 전쟁에서 한 배에 탔다는 것도 무시 못할 이유다. 그러나 이번에는 교황 때문에 거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브라운 총리는 영국대사관저에 머물면서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 3명을 모두 만났다. 오늘과 내일을 생각한 만남들이었다. 물론 조시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번이 두 번째였다.

부시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조야에 ‘이명박 알리기’‘새로운 한국 알리기’에 주력했다. 미 행정부와 의회, 기업, 싱크탱크 등 주요 인사들은 거의 모두 만났다.

그런데 유독 빠진 사람들이 있다. 바로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 3명이다. 대통령은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선거기간 중에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귀국하면 세 명 모두에게 편지를 보내겠다.”며 이들을 만나지 않은 이유를 대신했다.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워낙 빠듯한 측면도 있고, 첫 방미여서 만나야 할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 정상회담을 준비했던 정부 관계자들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3명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안 만난 것’이라고 강변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 3명은 만나는 것이 한·미 동맹의 미래를 위해 필요했던 것 아닌가 싶다.

북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글로벌 파트너십 등은 부시 행정부에서 끝날 사안들이 아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현안들이다. 때문에 미리 3명의 대선 후보들을 만나 우리 쪽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었나 싶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시정 릴레이 정책협의회 개최… “‘발목잡기식 정쟁’ 멈추고 현미경 검증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20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과 잇따라 릴레이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39회 임시회를 대비해 하반기 주요 시정과 교육 현안을 심도 있게 점검했다. 이날 오전 11시 박찬구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한 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2조 8061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향을 보고받았다. 원내대표단은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단순한 재정 지출 확대를 넘어,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삶을 보호하고 도시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며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핵심 투자임을 명확히 했다. 특히 전체 추경 중 법정의무경비를 제외한 가용재원 8100억원은 생계·의료·주거급여 지원 확대, 노후 지하철 전동차 교체, 빗물펌프장 확충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안전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됐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청년 AI 사다리 지원을 비롯해 청년 이사비, 결혼·출산·양육 지원, 기후동행패스 9월 출시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주요 정책들이 현장에 차질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면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에서도 원
thumbnail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시정 릴레이 정책협의회 개최… “‘발목잡기식 정쟁’ 멈추고 현미경 검증할 것”

kmkim@seoul.co.kr
2008-04-21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