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처럼 길이가 13광년이나 되는 긴 꼬리를 달고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괴상한 별이 발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소재 카네기 관측대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은하진화탐사 자외선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마이라 A’라고 불리는 별을 관찰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16일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350광년 떨어진 고래자리에 속한 이 별은 ‘마이라 B’라 불리는 작은 별과 짝을 이루고 있는데, 학자들은 수십억년 전엔 마이라가 현재의 태양과 비슷했지만 수명이 다해 적색 거성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초속 130㎞로 질주하면서 탄소와 산소 등 원소들을 마치 빵부스러기처럼 뒤에 남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라는 330일 주기로 빛이 밝아졌다 흐려졌다를 반복하는 변광성으로 가장 밝을 때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지만 꼬리는 자외선망원경으로만 볼 수 있다. 들은 이 별의 존재는 꼬리를 이루는 파편들이 새 별, 새 행성, 생명체의 씨앗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7-08-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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