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잠재력 과소평가 ‘최대실수’

구글 잠재력 과소평가 ‘최대실수’

임병선 기자
입력 2005-12-08 00:00
수정 2005-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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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미국의 주식 투자자에게 ‘재미’를 안겨준 투자 전망은 어떤 것이었을까?투자자를 잘못 인도해 손해를 끼친 종목 추천은 없었나?

잘한 일은 드러내고 실수는 감추는 게 인지상정이라지만, 미 경제주간지 포천 최신호(12일자)는 자사가 매수 또는 매도 종목으로 추천한 기업들이 투자자에게 어떤 이득과 손실을 안겨주었는지를 따져 베스트와 워스트 각각 5종목으로 간추렸다.

애플 매수 추천 잘한 일

3월 초 온라인 중개업체 ‘아메리트레이드’ 주식을 매수하도록 권고한 것은 잘한 일이었다. 연초 경기 침체에 과잉반응한 소비자들이 웹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예측한 것인데, 추천 직후 주가는 2배로 뛰었고 52주 계속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 판매 회사인 ‘게임스톱’이 반스 앤드 노블로부터 분리되자 3월 초 이를 사들이도록 추천했는데 주식이 70%나 올라 전망이 옳았음이 입증됐다.

3월 말 애플 주식이 42달러에 거래될 때 모건 스탠리와 베어 스턴스의 전망을 좇아 아이포드 판매고가 2배로 뛸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지금 61달러를 호가, 어느 정도 맞아들어가고 있다.

처음에 매수 추천을 했던 온라인 결혼 사이트 ‘노트’가 고객들에게 41%의 수익을 뽑아준 8월 ‘강력 추천’에서 ‘시장 적응’으로 전망을 낮춘 것은 썩 잘한 일이었다.

역시 게임업체 ‘마블’이 캐릭터 상품화에 만족하지 않고 야심찬 확장 계획을 내놓았던 6월 말 매도하도록 추천했는데 마블의 3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쳐 전망대로 됐다.

‘인포스페이스’株 매입권고는 실수

모바일 콘텐츠를 공급하는 ‘인포스페이스’가 모바일 데이터 비즈니스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4월 초 이 회사 주식을 추천했다. 대신 6월에 구글 주식을 293달러 선에서 매도하도록 추천했는데 결국 둘 다 잘못됐다.

인포스페이스는 36%나 떨어졌고 구글은 주당 4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점쳐지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고급주택만을 짓는 ‘톨 브러더스’ 주식을 사들이도록 8월에 권했는데 장비 개발이 지연되고 수요가 줄어드는 바람에 지난달 초 주가는 30% 가까이 빠졌다. 비아그라 제조사인 파이저가 5월 중순이면 주식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그후 21%나 떨어졌다.

급성장한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소닉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부풀려진 것으로 보고 9월 초 매수를 추천했는데 현재 25%나 떨어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5-12-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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