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안전하게 건설되고 있는 경주 방폐장/민계홍 한국방사성폐기물 관리공단 이사장

[기고]안전하게 건설되고 있는 경주 방폐장/민계홍 한국방사성폐기물 관리공단 이사장

입력 2010-03-22 00:00
수정 2010-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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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강국으로 성장한 데는 오직 창조적인 기술과 지식산업을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전략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여건 속에서 그 원동력은 30년 동안 세계적인 원전기술 습득과 원전건설에 매진한 결과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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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계홍 한국방사성폐기물 관리공단 이사장
민계홍 한국방사성폐기물 관리공단 이사장
이제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 50년, 원자력 발전을 시작한 지 30년 만에 한국형 최신 원전이 수출되는 개가를 올렸다.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우리 한국형 원전 수출이 물꼬를 트자마자 세계 각국의 관심과 협상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원전시장 진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형 원전이 덜 안전하다는 인상의 발언을 하며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 사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원자력 전문지 뉴클리오닉 위크지는 세계에서 운영 중인 원전 중에서 매년 순위를 매겨 운영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이중 최상위 10위권 내에 우리 원전이 매년 3~5개씩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원전운영 기술은 세계적이다.

안정적인 원자력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방사성폐기물의 안전 관리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80% 이상이 원자력 발전소 운영과정에서 발생하고 있고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와 처분이 원전의 지속운영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준위로 분류되는 사용후핵연료는 전량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고 있다.

이러한 방사성폐기물을 국제기준에 맞추어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국가정책을 수립하고 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운영한다는 것은 원전 운영 선진국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이다.

우리는 현재 경주에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건설하고 있다. 동굴처분 방식으로 건설되는 처분시설은 동굴 굴착과정에서 연약 암반이 나와 보강작업 기간을 고려해 지난해 6월 공기연장을 발표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었다. 정부가 지질학회에 의뢰해 조사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지역주민 주도로 경주시의회, 시민단체, 지역 주민대표 등 100% 지역주민들이 추천한 전문가들로 안전성검증조사단을 만들었다.

안전성 검증 조사는 현 지반조건에서의 방폐장 부지 적합성, 처분고 시공 가능성, 처분 안전성, 지진에 대한 안전성, 지하수 흐름에 대한 방폐장 안전성 등에 대해 추가 정밀조사를 4개월에 걸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시했다. 조사결과 방폐장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공단은 이를 적극 수용하여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조치, 계획된 준공일정 내에 안전한 방폐장을 건설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경주는 2005년 방폐장의 치열한 유치경쟁 당시에도 지역 주민들의 높은 찬성률로 부지유치에 성공하였고, 방폐장 안전성 논란도 주민들이 직접 전문가를 선정해 검증함으로써 문제해결을 위한 지혜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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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방폐장을 건설해 향후 원전수출에 더하여 한국형 방폐물 기술도 수출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2010-03-22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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