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쓸쓸한 섬/정일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쓸쓸한 섬/정일근

입력 2009-04-11 00:00
수정 2009-04-11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우리는 서로를 보지 못했는지 모른다

서로 바라보고 있다 믿었던 옛날에도

나는 그대 뒤편의 뭍을

그대는 내 뒤편의 먼 바다를

아득히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는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섬이다

그대는 아직 내릴 곳을 찾지 못해

떠도는

저녁 바다 갈매기다

우리는 아직 서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내 밤은 오고 모두 아프게 사무칠

것이다
2009-04-1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