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출구전략 앞당겨지나’ 우려에 하락

<뉴욕증시> ‘출구전략 앞당겨지나’ 우려에 하락

입력 2013-11-21 00:00
수정 2013-11-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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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21포인트(0.41%) 내린 15,900.8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0포인트(0.36%) 낮은 1,781.3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28포인트(0.26%) 하락한 3,921.2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달 회의록이 공개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고용 상황이 연준 목표치에 부합하면 언제라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출구전략’에 돌입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연준 회의록에는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노동 시장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기대에 부합하면 연준이 ‘수개월 이내’(in coming months)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나와 있다.

다만 회의록은 대다수 위원이 당장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에는 고용 상황이 더 개선돼야 하고 경제 전망을 둘러싼 하방 위험도 여전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날 강연에서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져도 초저금리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업률 6.5%는 연준이 금리 인상의 최소 기준으로 제시한 수치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의회 청문회 발언과 같은 기조다.

이날 나온 주택 관련 지표는 좋지 않았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거래 실적이 전달보다 3.2% 감소한 512만채(연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513만채)과 대체로 비슷한 수치이나 최근 4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소매·소비자 관련 지표는 좋았지만 장세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0.1%를 웃도는 증가세로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1%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이후 첫 감소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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