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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이 싫다’ 정용진 SNS 글 시끌

‘공산당이 싫다’ 정용진 SNS 글 시끌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1-11-18 20:52
업데이트 2021-11-1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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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中관광객 신세계 불매’ 비판에
‘난 콩이 싫다’ 다시 올려 오해 빌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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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신수 선수로부터 받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니폼 인증 샷을 공개하면서 “난 콩이 상당히 싫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신수 선수로부터 받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니폼 인증 샷을 공개하면서 “난 콩이 상당히 싫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산당이 싫다’고 남긴 글이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앞서 그가 SNS에 남긴 ‘미안하다, 고맙다’는 문구가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을 연상시키면서 논란을 낳았는데, 이번 발언도 오해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습니다 #노빠꾸”라는 글을 올렸다. ‘콩’은 공산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표현으로 보인다. 노빠꾸는 ‘남들이 뭐라 하든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노백’(No Back)을 소리 난 대로 쓴 말이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붉은색 모자를 쓴 남성 2명과 붉은색 지갑을 든 사진과 함께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피자는 잭슨 피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잭슨피자는 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PB) 냉동 피자다.

글이 올라오자 일부 네티즌은 정 회장 발언의 중국 내 파장을 언급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그는 17일 공산당 언급으로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다”는 글을 다시 한번 올렸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나는 초, 중, 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면서 “반공민주주의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는 국민교육헌장의 일부 내용을 인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이 어떤 정치색을 가지든 상관없지만 기업 오너가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면세점 등 중국발 매출이 큰 사업으로 알려져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21-11-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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