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50년 만기 보금자리론·적격대출 8월 출시

주금공, 50년 만기 보금자리론·적격대출 8월 출시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2-07-15 12:17
수정 2022-07-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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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4세 이하·신혼가구 대상
기존 40년 만기 대출 금리 수준
원리금 부담, 연간 96만원↓ 전망

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대출자의 월 상환 부담을 덜어주고자 50년 만기 정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다음달 출시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다음달 1일부터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새 정부 가계대출 관리방향 및 단계적 규제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50년 만기 모기지를 도입해 대출 한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은 만 34세 이하 또는 결혼 7년 이내 신혼가구라면 이용할 수 있다. 상환 방식은 원금균등·원리금균등방식 중 선택하면 된다. 대출금리는 청년층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현행 40년 만기 상품의 금리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기존 40년 만기 금리는 현행 대비 0.02% 포인트 인하된 수준에서 결정된다.

예컨대 이달 U-보금자리론 기준 30년 만기는 연 4.8%, 40년 만기는 연 4.85%의 금리가 적용되는데 50년 만기 상품이 도입될 경우 40년 만기의 금리가 연 4.83%로 0.02% 포인트 낮아지는 것이다. 이때 50년 만기 상품에는 기존 40년 만기에 적용되던 금리인 연 4.85%가 적용된다. 이러한 금리 수준에서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3억원을 대출받았다고 가정할 경우, 40년 만기 상품은 매달 141만원, 50년 만기는 매달 133만원을 상환하게 된다. 50년 만기 상품을 선택하면 원리금 상환부담이 매달 8만원씩 연간 96만원 정도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다만 상환기간이 길어지면 총 상환금에서 차지하는 이자 상환액이 늘어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주금공은 실제 적용금리는 추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공사가 도입한 40년 만기 상품은 이용자 비중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보금자리론의 18%를 차지하고, 은행권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개선으로 대출 초기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청년층의 월 상환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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