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개월여 만에 1,180원 선 넘어

원/달러 환율, 5개월여 만에 1,180원 선 넘어

입력 2016-11-18 09:26
수정 2016-11-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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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180원 선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 올라선 것은 브렉시트 가결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지난 6월 27일(1,182.3원) 이후 처음이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공개시장조작’을 시행하면서 엔화와 함께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하락했고, 지난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오른 1,18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18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BOJ는 만기가 1~5년 남은 국채를 정해진 가격이 될 때까지 고정금리로 무제한 사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자 BOJ가 적극적인 대응태세에 나선 것이다.

이 소식에 엔/달러 환율이 올랐고, 엔화와 연동돼 원/달러 환율도 크게 올랐다.

옐런 의장의 발언도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고히 하면서 환율을 끌어 올리는 상황이다.

옐런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 자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비교적 빨리 적절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를 지금 수준에서 너무 오래 유지하는 것은 과도한 위험 감수 움직임을 부추길 수 있고 결국 금융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6% 반영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도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6% 올라 2014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신흥국 통화 절하압력이 강해진 가운데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더해져 환율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외환시장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미 대부분 반영해 달러화 추가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1073.78원으로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6.49원)보다 2.71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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