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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은행장 “기업 구조조정 주시…충당금 쌓아야”

조용병 신한은행장 “기업 구조조정 주시…충당금 쌓아야”

입력 2016-05-05 10:20
업데이트 2016-05-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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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은행장이 4일 기업 구조조정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던 중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조조정 때문에 자산건전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옥석을 가려 어려운 곳을 살려야 한다”며 금융기관이 기업의 유동성 공급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조선업과 해운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부실대출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므로 미리 ‘실탄’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조 행장은 최근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에 지급준비율 인하를 건의한 것과 관련해 “지급준비율이 낮아지면 은행 수익은 좋아지니까 간접적인 지원은 된다”며 “한국은행이 여러가지를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조 행장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의 비중이 10%를 넘었는데 상당히 의미있는 성장”이라며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해외 사업의 비중을 20%로 높이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모든 조직을 글로벌 분야와 연관되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행장은 앞으로 은행업 전망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수익성이 좋지 않고 산업 구조조정도 남아있어 여건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나아가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등 각 경제 주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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