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경량화·디자인 겸비한 운동화 ‘봇물’

본격 나들이철인 봄을 맞아 아웃도어·스포츠업계가 차별화한 기능뿐만 아니라 경량화한 워킹화를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업계는 가벼운 걷기와 등산이 모두 가능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멀티형 워킹화를 선보이고 있는 반면 스포츠업계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가벼운 무게·특화한 디자인을 겸비한 워킹화를 내세웠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멀티형 워킹화 아치스텝의 새로운 라인업 ‘키스톤’ 시리즈를 올해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아치스텝 키스톤은 지난해 첫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5만개를 기록하고 있는 밀레의 대표 워킹화인 아치스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걸을 때 발이 뒤틀리거나 접질리는 현상을 방지해주고 발바닥과 발목의 피로도를 낮춰준다고 밀레는 설명했다.

K2는 통기성을 극대화한 워킹화 ‘옵티멀 브리드’를 내세웠다. 신발 안으로 외부바람을 유입시키고, 발바닥의 열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구조의 신발이다. 오래 걸어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준다고 회사는 전했다.

블랙야크는 무릎과 발목의 부담을 최소화한 워킹화 ‘드리븐 GTX’를 선보였다. 각기 특화한 복합 탄성 밑창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최소화해 근육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고 블랙야크는 설명했다.

라푸마는 착화감을 향상시킨 워킹화 ‘FX-Zero G’를 출시했다.

반발력이 20% 이상 향상되고, 지면으로의 충격을 감소시켜 착화감과 안정성이 좋은 신발이다. 무재봉 공법을 적용해 무게가 가벼운 것도 장점이라고 라푸마는 강조했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KAS(한국제품인정제도) 인증을 받은 워킹화 ‘W POWER Z SPRING’ 시리즈를 내놓았다.

KAS란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원이 제품인증기관의 제품평가·인증수행능력을 국제기준에 규정된 기준에 따라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라고 프로스펙스는 설명했다.

W POWER Z SPRING 시리즈는 프로스펙스만의 워킹화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파워 워킹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르까프는 워킹화 ‘링스’를 출시한다. 육각형 형태의 메시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원활하고, 무게도 가벼우며, 충격 흡수력도 좋다고 르까프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아웃도어업계가 전통적으로 워킹화 시장을 선도해온 스포츠 업계에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내세워 도전장을 던진 양상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