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 제재에 에너지 제외돼 하락…금값도 ↓

국제유가, 러’ 제재에 에너지 제외돼 하락…금값도 ↓

입력 2014-03-18 00:00
수정 2014-03-1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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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권의 제재 조치가 형식에 그쳤다는 평가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81센트(0.8%) 떨어진 배럴당 98.0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최근 2거래일 간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3달러(1.78%) 빠진 배럴당 106.2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독립해 러시아에 귀속할 것을 결의했다. 전날 실시된 주민투표가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러시아인 13명과 크림공화국 인사 8명 등 21명에 대해 EU 내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추가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등 정부 인사 7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에 대해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다.

하지만 원유 거래인들은 이런 결과가 충분히 예고됐다는 점에서 악재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EU와 미국의 제재 조치에 원유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유럽은 원유와 천연가스의 3분의 1을 러시아에 의존하기 때문에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제재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데다 제재 조치도 기업이 아닌 정부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충분한 점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미국의 지표는 좋았다. 지난달 공장생산은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뉴욕주의 3월 제조업 지수도 상승했다.

금값은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6.10달러(0.4%) 내린 온스당 1,372.9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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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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