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목소리 금융정책에 반영한다

금융소비자 목소리 금융정책에 반영한다

입력 2014-02-20 00:00
업데이트 2014-02-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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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20일 내놓은 업무보고에서 앞으로는 금융정책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인식이 정책에 반영되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책의 사후 평가가 금융회사 중심으로 이뤄진 측면이 많고, 금융소비자의 목소리와 불만 등에 대한 정책 피드백(feedback) 기능이 미흡하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매년 주요 정책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를 정례적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는 다음연도 업무계획과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융종사자나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금융정책에 대한 체감 만족도와 불만사항, 요구사항 등을 매년 11~12월에 조사한다.

이는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소비자 인식도 조사(Consumer Awareness Survey)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영국 FSA는 매년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인식 수준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이듬해 업무에 반영함으로써 금융당국과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을 높이고 있다.

금융위는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시각에서 맞춤형으로 대응키로 했다.

정례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정책 효과에 대한 소비자의 트렌드를 도출하고, 중장기 정책방향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책에 대한 국민의 공감이 부족하면 국민의 요구에 따라 정책을 수정·보완하고, 정책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부족할 때에는 정책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상품이 복잡해 정책 이해도가 높지 않은 경우에는 소비자 집단에 대한 교육·정보 제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에 대한 전달이나 공감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매년 소비자의 인식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가면서 정책 이해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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