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美 재정난, 세계 경제에 가장 즉각적 위협”

OECD “美 재정난, 세계 경제에 가장 즉각적 위협”

입력 2013-11-20 00:00
수정 2013-11-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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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전략 불투명성 경고…”위협 ‘우선순위’서 유로ㆍ日 제쳐”블룸버그 “시장, 美 정쟁에 갈수록 둔감”

선재규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재정 위기와 출구 전략 불투명성이 세계 경제에 대한 “가장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정례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취약함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유로 경제가 여전한 부담이라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자에서 세계 경제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의 ‘우선순위’에서 유로 지역과 일본이 뒤로 밀리고 미국이 위로 올라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OECD의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19일 기자회견에서 “유로 은행의 취약함으로 말미암은 불안과 일본의 재정 파국에 미국의 위기가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신흥국도 이제는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앞으로 2년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신흥국의 성장 둔화와 취약한 경제가 부담 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OECD는 미국이 올해 1.7% 성장하고 나서 내년에는 2.9%로 그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5년에는 성장 폭이 3.9%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 지역은 올해 성장이 0.4% 위축되고 나서 내년과 2015년에는 각각 1%와 1.6% 성장으로 반전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중국은 올해 7.7% 성장하고 내년에는 8.2%로 확대됐다가 2015년에는 다시 7.5%로 주저앉을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인도와 브라질은 성장 둔화가 더 심각할 것으로 관측됐다.

인도는 올해 3.4% 성장하고 내년에는 애초 예상보다 0.6%포인트 낮아진 5.1% 성장까지로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도 201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2∼2.5%를 오가는데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한편, 투자자는 미국의 정치권 싸움에 점차 무디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스탠퍼드대와 시카고대 경제학자들이 공동 개발한 ‘정치 불투명 지수’ 장기 추이를 근거로 19일 이같이 분석했다.

이 지수는 정치권 불안과 이것이 연간 주가지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계시켜 산출된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이 지수는 지난 1985년 1월 0.22이던 것이 2009년 6월 0.43으로 뛰었다.

지수가 1이면 ‘100% 연계됐다’는 의미이며 0이면 ‘전혀 연계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시카고 소재 머시로 파이낸셜의 다이안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미국의) 정치적 불안이 결국은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매번) 마무리된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 의회가 막판에 타협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무감각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의 뉴욕 소재 마이클 가펜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에 2009년 침체가 끝나고 나서 “증시 투자자들이 ‘손떨림으로부터의 균형’이란 논리를 유지해왔다”면서 “의회가 결국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가펜은 “시장이 ‘인센티브 구조’에 익숙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미 의회가 내달 13일까지 2014회계연도 예산에 합의해야 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시장이 주목해야 할 ‘1차 관문’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연방 정부를 지탱하는 임시 예산 시한인 내년 1월 15일과 차입 상한을 잠정적으로 늘려놓은 시한인 내년 2월 7일도 시장에는 고비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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