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사회적 물의에 책임통감” 대국민사과

남양유업 “사회적 물의에 책임통감” 대국민사과

입력 2013-05-09 00:00
수정 2013-05-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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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協 고소 취하…500억 상생기금 조성”

남양유업 대국민 사과 9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LW컨벤션센터에서 남양유업 김웅 대표(오른쪽 다섯번째) 등 임직원들이 ‘영업직원 막말 음성파일’로 불거진 강압적 영업행위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남양유업 대국민 사과
9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LW컨벤션센터에서 남양유업 김웅 대표(오른쪽 다섯번째) 등 임직원들이 ‘영업직원 막말 음성파일’로 불거진 강압적 영업행위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영업직원의 폭언과 밀어내기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갑(甲)의 횡포’ 논란에 휩싸인 남양유업이 9일 대국민사과를 했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LW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영업현장에서의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을 인정한다.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은 밀어내기”라면서 “검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잘못된 관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본사 경영진이 제품 밀어내기 정황에 대해 사전에 보고를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대리점주로부터 떡값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진상조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 조치하겠다”고 했고, 사태 발생 직전에 이뤄진 홍원식 회장의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은행 채무를 갚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는 회사와 갈등 관계에 있는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한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 노력을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대리점의 영업현장 지원 확대 ▲대리점 자녀 장학금지원 제도 도입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 도입 등 상생 방안을 발표하고 대리점 인센티브 및 거래처 영업활동 지원에 사용되는 대리점 상생기금 규모를 현재 연간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과도한 밀어내기 영업 방식 개선을 위해 ‘공동목표 수립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문한 수량 이상의 물건이 대리점에 배달될 때는 반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대리점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반성하는 자세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남양유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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