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人] 고용부 ‘여풍’의 선두 김경선 대변인

[포커스 人] 고용부 ‘여풍’의 선두 김경선 대변인

입력 2012-02-20 00:00
수정 2012-02-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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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근로자 성공 스토리 발굴…SNS 활용 부드러운 소통할 것”

이채필 장관이 최근 인사에서 여성들을 전진배치하면서 고용노동부에서는 과장급의 20%가 여성이다. 여풍(女風)의 선두에는 김경선(43) 대변인이 있다. 고용부 사상 두 번째 여성 대변인이다. 거친 노동계와 소통하고 복잡한 고용정책을 알리는 홍보책임 자리가 여성에게는 힘든 자리임에 틀림없겠지만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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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고용노동부 대변인
김경선 고용노동부 대변인
김 대변인은 19일 “고용노동정책은 노사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오해의 소지가 많아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언론 환경에 맞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새로운 소통 수단을 활용하는 소프트한 접근을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들 개개인이 실감할 수 있는 홍보를 해 달라.’는 이채필 장관의 주문을 소개한 뒤 “서민과 근로자의 따뜻한 성공 스토리를 발굴해 희망을 줄 수 있는 대변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현재 활동 중인 17명의 청년기자단을 활용해 근로자들의 애환이나 안타까운 사연을 발굴해서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20년 가까이 고용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일처리에 빈틈이 없고 친화력도 높아 부처 내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2년 전 고용부 직장협의회 설문조사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과장’ 2위에 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일하는 주부’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2007년 여성고용과장을 맡았을 때 일과 가정의 양립에 초점을 맞춰 배우자 출산휴가제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을 공무원으로서의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김 대변인은 2010년 노사관계법 개정 당시 복수노조와 타임오프제 도입을 책임진 실무자(노동관계 법제과장)였다.

관련 토론회에서 국제노동단체 간부들이 과거의 틀린 자료를 제시하자 이를 조목조목 반박한 뒤 “한국의 노동법을 조롱하지 말라.”고 지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대변인과 남편 이상우씨는 행시 35회 동기이고, 한·미 양국의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이씨는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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