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움직임

시중은행 움직임

입력 2009-02-13 00:00
수정 2009-02-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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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추자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 인하에 나서거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금금리를 낮추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금리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속속 낮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최고 연 0.20~0.50%포인트 범위에서 예금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영업점장 전결금리 기준으로 3개월짜리 정기예금은 연 3.10%에서 2.90%로 0.20%포인트 낮아진다. 만기 9개월짜리와 1년짜리는 각각 연 3.10%와 3.40%로 0.50%포인트, 0.30%포인트 낮아진다.

또 개인과 기업의 수시입출식예금(MM DA)도 각각 연 2.10%와 1.70%로 0.40%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 국민, 신한, 하나 등 다른 은행들은 “시기와 폭은 시장실세금리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시중은행 부은행장은 “일부 역마진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무턱대고 금리를 낮출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다음주부터는 시중 은행에서도 금리의 인하는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0.28%포인트 하락한 연 2.64%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 국민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보다 0.28%포인트 낮은 연 3.4~4.9%로 최고 금리가 4%대로 떨어졌다. 13일 기준으로 신한은행은 연 3.63~4.93%, 우리은행은 3.73~5.03%로 각각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에 돌입한 만큼 뭉쳐 있던 돈이 돌 것인지도 관심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9-02-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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