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일본으로 출국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9일 해외사업 관계자 사장단과 해외본부장 등 50여명을 태국 방콕으로 긴급 호출했다. 이어 30∼31일 이틀 동안 ‘해외사업 진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참석자들은 도시락과 야참을 먹어가면서 15시간 동안 마라톤회의를 했다.
한화 관계자는 31일 “최고경영자(CEO)와 핵심 임원들이 해외에 대거 집결해 글로벌 전략회의를 갖기는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김 회장이 태국을 택한 것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이후 뜨고 있는 TVT(터키·베트남·태국)의 중심 국가인 태국에서 해외사업을 피부로 느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일종의 한화 글로벌 경영의 발대식이라는 설명이다.
전략회의에서는 ▲그룹 전략 및 계열사 기업전략 업그레이드 ▲해외사업 추진과정 재구축 ▲해외조직 관리체계 재정비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인력확보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목표관리체제 구축 ▲그룹의 해외사업 전략 컨트롤타워 구축 등 ‘해외사업 6대 실행주제’를 확정했다. 또한 현재 그룹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오는 2011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략회의에는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 한화종합화학 최웅진, 한화S&C 김관수, 한화건설 김현중, 한화리조트 홍원기, 한화갤러리아 양욱,㈜한화 남영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7-02-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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