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글로벌 경영’ 닻 올렸다

두산그룹 ‘글로벌 경영’ 닻 올렸다

안미현 기자
입력 2006-09-26 00:00
수정 2006-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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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을 겪었던 두산그룹이 약속대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 투명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국내 10대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과 CEO를 분리하는 모험도 단행했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두산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새 CEO에 말레이시아 서던뱅크 수석부행장 출신의 제임스 비모스키(52)를 선임했다.11월에 취임한다. 직급은 부회장.‘형제의 난’ 이후 그룹을 이끌었던 유병택 비상경영위원장(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계속 맡기로 했다. 이로써 ㈜두산은 비모스키 부회장이 사업전략 및 경영시스템을 총괄 관리하고, 유 부회장은 이사회 검증을 주관하는 상호 보완 및 견제 체제를 이루게 됐다.

㈜두산측은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CEO 영입작업을 벌인 결과, 최종 5명의 후보가 경합한 끝에 비모스키 부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등 여러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모스키 부회장은 미국 하버드대학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1980년부터 2004년까지 컨설팅 회사 매킨지에서 활동했다.1992년에는 매킨지 한국 대표로 취임,6년간 한국에서 살기도 했다. 한국 기업문화에 두산그룹 관계자는 “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함으로써 이사회 중심의 선진 경영시스템을 확립했다.”면서 “연내에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도 매듭지어 지배구조 개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6-09-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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