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의 절반 이상이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치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설치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진출 외국계 기업 중 매출액 상위 2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내놓은 ‘외국기업의 국내 R&D센터 투자 실태’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의 기업(54.1%)이 “한국에 R&D센터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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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R&D센터를 설치하지 않은 기업(119개사)들은 모두 “앞으로도 R&D센터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을 R&D 투자 대상국으로 고려치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본사의 연구개발 기능으로도 충분하다.(44.5%)”는 것이었다. 응답 업체의 27.7%는 “이미 다른 나라에 R&D센터를 설치했다.”고 답했고,“한국에 투자해 기술적으로 얻을 게 없다.”는 의견도 10.1%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해외 R&D를 투자할 때 ‘시장’과 ‘기술력’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다.R&D센터를 해외에 설치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10곳 중 7곳이 ‘시장잠재력(43.3%)’과 ‘기술협력 및 연계 가능성(32.5%)’을 꼽았다.
‘연구 인력의 수준(9.2%)’,‘본사와의 의사소통 편의성(5.8%)’이 뒤를 이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6-07-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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