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순창고추장을 ‘한국의 매운 맛’으로 키운 대상 마케팅 2팀의 각오다.고추장·된장·간장 등 각종 장류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 2팀은 ‘장(醬)의 달인’으로서 손색이 없다.
지금은 고추장의 대명사처럼 입에 오르내리는 ‘순창 고추장’은 1989년 대상의 식품 브랜드인 ‘청정원’ 대열에 합류했다.경쟁업체인 해찬들의 태양초고추장보다 무려 15년이나 늦었다.하지만 대상은 25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고추장 시장을 해찬들과 양분하고 있다.
●15년만에 대표적 고추장 브랜드로
대상의 마케팅 2팀은 정태식 실장의 지휘 아… 대상의 마케팅 2팀은 정태식 실장의 지휘 아래 한국인의 매운 고추장 맛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황민 사원,양동철 대리,길원국 과장,김학준 차장,박영민 차장,안영후 부장,이진희 사원.
안주영기자 jya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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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마케팅 2팀은 정태식 실장의 지휘 아…
대상의 마케팅 2팀은 정태식 실장의 지휘 아래 한국인의 매운 고추장 맛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황민 사원,양동철 대리,길원국 과장,김학준 차장,박영민 차장,안영후 부장,이진희 사원.
안주영기자 jyageo@seoul.co.kr
이처럼 청정원 순창고추장이 15년 만에 대표적인 고추장 브랜드로 떠오른 것은 치밀하고 과학적인 브랜드 전략과 이를 각종 마케팅 기법을 통해 일관성 있게 실천한 결과다.
전라북도 순창은 물이 맑고,건조하면서도 기온차가 작아 발효에 이상적인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때문에 예로부터 순창고추장은 임금께 진상할 정도로 유명했다.
대상은 순창 현지에 공장을 설립,국내에서 유일하게 100% 콩메주에 전통적 발효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했다.지난해부터는 장 숙성실에 음악을 틀어주는 ‘음악숙성법’으로 더욱 깊은 맛을 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에는 청정원 순창 고추장이 가장 이상적인 고추장에 가깝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았다.일본 최고의 식품회사 ‘아지노모도’도 이 고추장을 수입한다.
청정원 순창고추장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나 늘었다.장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 가량인데 비하면 순창고추장의 높은 성장세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안영후 부장은 평균치를 웃도는 폭발적인 매출 증가에 대해 “경기가 안 좋다보니 외식을 줄이고,가정에서 밥을 많이 해 먹어 그런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그러나 매출 향상 뒤에는 좋은 맛을 내려는 꾸준한 노력이 숨어 있다.재작년에는 국산 청양고추를 사용한 ‘고운빛 매운 고추장’과 어린이·여성을 위해 클로렐라 등을 넣은 ‘고운빛 순한 고추장’을 개발,‘매운 맛’을 세분화했다.작년에는 국산 최고급 원료만을 사용한 12만 5000원짜리 ‘찹쌀발아 현미 고추장’을 명절선물용으로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이달에만 해도 비빔면·비빔밥·볶음요리용 등 용도별 고추장과 초고추장을 사용하기 편리한 튜브에 담아 출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태식 마케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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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식 마케팅실장
●초창기 5년 동안 샘플 100만개 돌려
안 부장은 “순창고추장이 선보인 초창기 5년 동안 100만개 이상의 고추장 샘플을 돌렸다.”고 회상했다.아파트 집집마다 5∼10차례 50∼70g짜리 고추장을 돌린 셈이다.먹어보고 맛 있으니 사고 싶다는 주부들이 늘어났다.이어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시작했다.
안 부장은 “장 마케팅은 직접 맛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가 제일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그가 들렀던 한 음식점 할머니는 청정원 된장을 항아리에 담아 직접 담근 것처럼 내놓는다고 한다.“청정원 된장을 두달 묵혔다 먹으면 내가 만든 것보다 더 맛 있다.”는 할머니의 말에 가슴이 뿌듯했다고 한다.
●日 ‘자스코’ 400여 매장서 판매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공항 면세점에 이어 비행기 기내식으로도 공급을 시작했다.한국인의 매운 맛을 세계로 알리기 위해서다.
이미 일본에서는 120g짜리 작은 유리병에 담은 고추장을 일본내 유명 유통업체 ‘자스코’의 400여곳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지난 88년 서울올림픽과 함께 미국부터 시작된 고추장 수출은 지금까지 5000t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중국에서는 청정원 고추장의 포장과 디자인을 베낀 ‘짝퉁고추장’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다.
대상 마케팅 2팀원의 고민은 장류와 같은 식품은 습관성 구매가 강하다는 점이다.특히 97년 출시한 ‘햇살 담은 간장’은 100년 전통의 몽고간장,60년 역사의 샘표간장과 힘든 경쟁을 벌였다.간장 역시 3년 동안 1200만개 이상 샘플을 나눠주며 맛을 알린 결과 현재는 샘표에 이어 매출 2위로 올라섰다.
대상 마케팅 2팀 구성원들은 “고추장,된장을 먹어 보고 팔다 보니 다이어트도 되고 장도 튼튼해져 더 건강해졌다.”며 ‘장 홍보’를 합창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기본에 충실… 고추장 역사 새로 써요”
한국 고추장의 역사를 새로 쓰는 이들이 바로 우리 대상 마케팅 2팀이다.청정원은 고추장 시장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지만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우리팀에서 청정원 순창의 장류 전 제품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추장,간장,식용유,올리고당,양념장 등 다양한 품목을 맡고 있지만 ‘기본에 충실한’ 마케팅 활동을 한다는 것이 우리 팀원의 공통점이다.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와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지만 기본에 충실하면 모든 것이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식품의 기본은 바로 맛과 품질 아닌가! 팀 회식은 문화와 식품의 접목을 통해 발상의 전환을 한다는 생각으로 오페라,뮤지컬을 보고 그 감동을 안주삼아 갖는다.남다른 열정과 패기로 밤을 낮삼아 일하고 청정원을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우리팀은 매운맛이 사무칠 때 꼭 외친다.청정원 파이팅!순창 고추장 파이팅!
박영민 마케팅2팀 차장
2004-08-16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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