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자촌’ 구룡마을 市 주도 공영개발

‘판자촌’ 구룡마을 市 주도 공영개발

입력 2011-04-29 00:00
수정 2011-04-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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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임대 1250가구 등 아파트 2793가구 공급

서울시는 시내 대표적인 빈민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SH공사 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을 적용, 임대주택 1250가구 등 아파트 2793가구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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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말부터 조성된 이곳에는 1242가구, 2530명이 살고 있다. 건물이 노후해 화재 우려가 크고, 오·폐수와 쓰레기 등으로 생활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25만 2777㎡의 자연 녹지 지역인 구룡마을을 제2종 일반 주거 지역으로 변경해 기존 거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영구임대아파트를, 나머지 가구에는 공공임대아파트를 제공한다.

전용 면적도 59㎡ 374가구, 49㎡ 374가구, 39㎡ 251가구, 29㎡ 251가구 등으로 세분화한다.

사업 기간에는 거주민 가구원 수별로 주거 이전비를 지급하고, 저소득층엔 전세보증금 융자도 알선한다. 마을과 인접한 도시자연공원은 원칙적으로 사업구역에서 제외하되 무허가 건축물로 훼손된 지역은 정비구역에 포함시켜 공원으로 조성한 뒤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시는 개발 이익 사유화에 대한 특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또 사업이 부진할 경우 현지 거주민의 주거 대책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영개발을 선택했다.

개발 이익으로 거주민들의 복지나 소득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학교와 도로,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한다. 투기 세력 유입을 막기 위해 강남구가 거주민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을 등재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 3월 중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을 마치고, 2014년 3월 사업에 착수해 2016년 8월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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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04-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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