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어린이 자전거 천국으로

양천구, 어린이 자전거 천국으로

입력 2009-04-15 00:00
수정 2009-04-1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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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가 어린이 자전거 안전 체험장을 조성한다. 자전거 등록제 도입과 자전거 무료 대여소 설치 등 다양한 자전거 활성화 방침의 후속 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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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양천구 신정7동 어린이교통공원에 임시로 만든 자전거면허시험 코스에서 한 어린이가 시험을 보고 있다.  양천구 제공
지난달 양천구 신정7동 어린이교통공원에 임시로 만든 자전거면허시험 코스에서 한 어린이가 시험을 보고 있다.
양천구 제공
양천구는 다음달 12일부터 신정동 7동 어린이교통공원 내 자전거 안전 체험장을 조성한다. 또 구는 이곳에서 어린이 자전거 운전면허증 도입, 무료 수리센터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자전거와 친숙해져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구는 2004년부터 서울시에서 ‘자전거 특별구’로 지정된 이래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전거도로 36.97㎞(전용도로 19.1㎞, 겸용도로 17.87㎞)를 만들었다. 자전거 등록제를 도입하고, 무료 대여소를 운용하는 등 앞서가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추재엽 구청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선 어린이들이 자전거와 친해지는 것은 물론 안전한 이용 방법, 교통 예절 등을 배워 익히는 것이 필수”라면서 “자전거 도로 등 단기적 하드웨어보다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기적 관점의 소프트웨어가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140m에 9개 체험코스 마련

자전거가 친환경 단거리 대체 교통수단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자전거 교통사고도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구는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이용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전거 안전 체험장을 만든다.

이 체험장에는 140m 구간에 9개 체험코스가 들어선다. 각 체험코스에서는 교통안전 강사가 자전거 안전이용에 관한 교육을 재미있게 풀어 간다.

체험코스는 첫번째 올바른 안전용품 착용→출발→직선구간 주행 요령→횡단보도 건너기 요령→지그재그 구간 통과→좌회전 수신호 구간→언덕길 구간→장애물 통과→급정거 구간을 거치게 된다.

또 체험장에서는 자전거 실내교육도 한다. 차량이 질주하는 도로, 자전거도로, 차량 등의 모형을 설치해 교통사고 위험에 대해서도 교육한다.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양천구는 세이프 키즈 코리아와 함께 어린이 자전거 운전면허 시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운전면허 시험은 세이프 키즈 코리아(www.safekids.or.kr) 홈페이지에서 실시하는 필기시험 합격자는 자전거 안전체험장에서 실기시험을 치른다. 합격하면 자전거 안전운전 면허증과 안전모를 나눠 준다. 자전거 운전면허가 실제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에는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부품은 실비로 수리

구는 이밖에 12월까지 자원재활용과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장 난 자전거를 무료로 고쳐 주는 ‘자전거 무료수리 센터’를 상설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목2동 목동문화체육센터, 매주 금요일은 신정네거리 옆 장수공원, 매주 수요일은 동 주민센터·학교·아파트 단지 등에서 무료수리 서비스를 한다. 타이어 펑크, 공기압 점검 및 주입, 브레이크 작동 불량 등 단순 소모성 부품 교환이나 고장 수리는 무료다. 중요 부품을 바꿔야 할 때에는 실비로 수리해 준다.

신완수 교통행정과장은 “자전거 안전체험장은 어린이의 교통 사고율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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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9-04-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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