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최재경 등

대장동 ‘50억 클럽’에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최재경 등

이민영 기자
입력 2021-10-06 17:17
수정 2021-10-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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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영, 실명 공개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도”
이재명 지사·민주당 ‘대장동 국힘 오적’·‘50억 뇌물 클럽’ 공격
당사자들 “사실무근…명예훼손 법적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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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관련 화천대유의 이른바 ‘50억원 약속 클럽’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2021. 10. 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관련 화천대유의 이른바 ‘50억원 약속 클럽’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2021. 10. 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서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50억 클럽’ 명단이 공개됐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경제지 사주 홍모씨 등 6명이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50억 약속그룹으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모씨가 언급됐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초기부터 국민의힘에서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로비 대상자, 일명 ‘50억 클럽’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실명 공개는 처음이다.

 박 의원은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제보를 토대로 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를 써서 빌렸다고 위장을 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0억원은 아니나,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명단이 공개되자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더불어민주당은 일제히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재명 캠프는 ‘50억 클럽’에 포함된 인사를 ‘대장동 국힘 오적’, ‘50억 뇌물 클럽’으로 명명하며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선임대변인 박성준 의원은 “모두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사들로 국민의힘과 긴밀하게 연결된 전직 법조인들”이라며 “화천대유 사태가 국민의힘, 국민의힘과 친분 깊은 법조계 인사들이 결탁한 부정부패 종합판이라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박 의원이 화천대유의 몸통이 국민의힘과 법조·토건비리 게이트라는 점을 자백했다”며 “이준석 대표가 ‘50억 클럽’에 이재명 측근이 4명이나 있다고 말했는데, 즉각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실명을 거론한 당사자들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 전 민정수석은 입장문에서 “화천대유에서 고문 변호사를 한 일이 없고 사업에 관여한 일도 없으며 투자한 일도 없는데 뭣 때문에 거액의 돈을 주겠으며, 준다고 명목 없는 돈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아무리 국정감사고,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실명을 거론해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전 검찰총장은 “사실무근이며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고, 박 전 특검도 “2016년 12월 특검에 임명되면서 김만배씨와는 연락을 끊었다”면서 “무책임한 폭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권 전 대법관 역시 “저 자신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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