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정보 유출’ 여성연합, 혁신안 발표 “피해자에 사과”

‘박원순 피해자 정보 유출’ 여성연합, 혁신안 발표 “피해자에 사과”

이슬기 기자
입력 2021-07-29 14:51
수정 2021-08-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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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김 전 대표-남 의원 유출 사건’ 명명
“역할과 위상 재정립… 조직구조 변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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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에서의 피해자 지원 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6개 방향과 10개의 과제를 담은 혁신안도 함께 공개했다.

여성연합 혁신위원회는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당시 피해자 지원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김영순 여성연합 대표-남인순 국회의원(여성연합 전 대표) 성폭력 피해자 지원 정보 유출 사건’으로 명명했다고 20일 밝혔다.

혁신위는 사과문에서 “반성폭력운동 과정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유출사건이 여성연합에서 발생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에게 큰 고통을 드린 것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썼다. 7개의 지역여성연합과 27개 회원단체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표하며 “유출사건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서울북부지검은 당시 김 대표가 남 의원에게 박 전 시장 피소 정황을 전달했고, 남 의원이 이후 임순영 당시 서울시장 젠더특보와 통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혁신위는 이날 향후 혁신 방향과 과제도 발표했다. 6개의 혁신 방향은 ▲조직하고 연대하는 여성연합 ▲연결하고 확산하는 여성연합 ▲공유하고 개방하는 여성연합 ▲저항하고 도전하는 여성연합 ▲시대변화를 읽고 대비하는 여성연합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여성연합이다. 이에 따라 의제·운동 전략본부 설치, 여성정치세력화 전략본부 설치, 정치 네트워킹 원칙의 제안, ‘페미니스트 정치 회의’ 운영과 젠더데이터 센터 설치, 활동가 교육 및 워크숍 활성화 등을 과제로 내세웠다. 또한 이사회 개편과 전체 대표자·활동가회의 신설, 연차별·세대별 활동가 모임 활성화, 사무처 변화 및 혁신실행위원회 구성을 공표했다.

혁신위는 “이 사건(유출 사건)으로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와 피해자지원단체 및 함께 연대한 여성운동가들 에 대한 사과가 먼저 제출되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연합의 혁신은 연합운동 조직으로서의 조직적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존의 운동 문화를 점검하고 연합운동의 의미와 역할을 담아낼 수 있는 조직구조의 변화를 통해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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