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배 탔다” 팀플레이 강조한 유일호·이주열

“한배 탔다” 팀플레이 강조한 유일호·이주열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6-12-16 22:32
수정 2016-12-1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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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에 만난 두 경제수장

“재정·통화 공조로 적합한 조합 만들 것”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조치 시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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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찾았나
출구 찾았나 거시경제정책의 두 축을 담당하는 유일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최근 경제 현안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재정·통화정책 공조를 통해 우리 경제에 가장 적합한 조합을 만들자”고 협의했다.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기재부와 한은 간 거시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와 인식을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두 기관의 직원들이 만날 기회를 늘리는 등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는 뜻의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대내외 리스크(위험)를 관리하고 소통하는 팀플레이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경제의) 실물 부문뿐 아니라 금융 부문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정부와 한은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와 한은이 역점을 둬야 할 것이 금융시장, 외환시장의 안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책 공조 방안에 대해 유 부총리는 “재정과 통화의 정책 조합(폴리시믹스)을 통해 우리 경제에 적합한 조합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금리 얘기는 안 했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 만남은 ‘탄핵 정국’에 따른 국내 불확실성의 증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대외 변수까지 더해진 최근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올린 데 이어 내년에도 세 차례의 인상 가능성을 언급해 정부와 통화당국 간 정책 공조가 한층 중요해졌다.

경제정책 수장인 유 부총리와 통화당국 수장인 이 총재 간 공식 협의는 지난 1월 15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유 부총리의 취임 직후 만나 중국의 경기 둔화와 북한 핵실험 등으로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자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조선 등 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실탄’ 마련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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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6-12-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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