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3선 김태환 ‘탈락’ 당적 옮긴 조경태 ‘확정’

친박 3선 김태환 ‘탈락’ 당적 옮긴 조경태 ‘확정’

장세훈 기자
입력 2016-03-04 23:20
수정 2016-03-0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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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차공천 발표… 경선 23곳 확정

원유철·이주영 등 9명 ‘단수 추천’
서울 노원병·관악갑 ‘청년 우선’ 선정
부천 원미갑·안산 단원을 ‘女 우선’

새누리당 친박근혜계 3선인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이 4·13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옮긴 3선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다른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공천이 확정됐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대 총선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김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구미을에서는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 장석춘 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 이사장이 단수후보로 추천돼 공천을 받았다. 김 의원이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공천에서 탈락함에 따라 여당의 강세 지역인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물갈이’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무성 대표가 주장해 온 ‘100% 상향식 공천’ 원칙도 사실상 깨졌다는 점에서 당내 계파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 의원이 단수추천되면서 경쟁 후보였던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등은 고배를 마셨다. 단수추천 대상은 장 이사장과 조 의원을 비롯해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갑),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김정훈 의원(부산 남갑), 서용교 의원(부산 남을),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 등 모두 9명이다. 이들은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으로 가는 ‘직행 티켓’을 받아 든 셈이다. 역으로 보면 적잖은 후보가 경선 명단에서 제외된 만큼 앞으로도 자격 심사 등을 통해 ‘컷오프’되는 후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공천 배제 후보들의 반발도 우려된다.

공관위는 또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을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경기 부천 원미갑과 안산 단원을은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노원병은 이준석 전 당 비상대책위원, 관악갑은 원영섭 변호사에 대한 공천이 확실시된다. 원미갑에서는 이음재 전 경기도의회 의원, 단원을에서는 박순자·이혜숙 예비후보 중 한 명이 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서울 종로를 포함한 경선 지역 23곳도 확정됐다. 종로에서는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당협위원장이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강동을에서는 이재영 의원과 윤석용 전 의원이 맞붙는다. 부산 진갑에서는 나성린 의원과 허원제 전 의원, 의사인 정근 후보가 대결을 펼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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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3-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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