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은 농심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는 제품.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수출 저력에 힘입어 올 상반기 해외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5억 6000만 달러의 올해 해외매출 목표도 (신라면 덕에)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농심의 상반기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21% 성장한 2억 45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다. 이 가운데 신라면이 해외매출에서 차지하는 금액은 약 1억 1000만 달러로 해외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깝다. 농심은 신라면 100개국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초 ‘해외시장개척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최근 아프리카 니제르에 신라면 판매망을 새로 갖췄다. 또 현재 방글라데시, 소말리아 등을 대상으로 수출이 유리한지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올해 아프리카 경제 중심국인 케냐를 비롯해 남부 남아공, 북부 니제르를 잇는 ‘수출 거점’이 완성됨에 따라 하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라면 종주국인 한국의 매운맛을 전파하기 위해 일본 등에서 매년 4월 10일을 신라면의 날로 제정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신라면은 1987년 첫 수출 이후 세계 9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7-18 4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