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프리마켓 7일 개장 합니다

홍대 앞 프리마켓 7일 개장 합니다

입력 2009-03-07 00:00
수정 2009-03-0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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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품 전시·공연 등 행사 다채

서울 홍익대 앞 명물 ‘프리마켓’이 겨울 휴식을 끝내고 7일 개장한다.

홍대 프리마켓은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 문화홍보 행사의 일환으로 처음 열린 뒤, 끼 넘치는 젊은 생활창작예술가를 위한 대표 문화예술공간이 됐다. 월드컵이 끝나고 시와 구청의 후원이 끊겼지만 프리마켓은 지금도 여전히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와 공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3월 첫주부터 11월 마지막 주까지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장을 열어, 올해로 벌써 여덟 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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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대 프리마켓 개장일에 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다양한 창작품이 전시된 좌판을 둘러보고 있다.  일상예술창작센터 제공
지난해 홍대 프리마켓 개장일에 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다양한 창작품이 전시된 좌판을 둘러보고 있다.
일상예술창작센터 제공


장이 한 번 열리면 보통 120명가량의 생활창작예술가가 참여한다. 프리마켓에 등록돼 있는 예술가만도 2월 현재 774명. 출범 당시 30명 남짓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셈이다. 이들은 단순하면서도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 프리마켓에서 활동할 수 있다. 바로 독창성이다. 순수 창작물이라 하더라도 기존의 아이디어는 홍대 프리마켓에 설 자리가 없다.

이 곳에선 직업 공예가뿐만 아니라, 학생, 주부,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의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창작품을 내놓는다. 전구에 그림을 그리는 전구공예, 덕지덕지 옷을 꿰어 만든 리폼 디자인, 재활용 쓰레기 그림 등 평범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일러스트, 페인팅, 금속공예, 유리공예, 장신구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품들이 전시된다. 즉석 캐리커처도 만날 수 있다.

종합문화공간으로서 프리마켓에선 공연도 매주 이어진다. 7일에는 어쿠스틱 연주자 이영훈, 우주 히피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창작 워크숍도 격주로 열린다. 7일에는 캐릭터를 이용한 배지제작 워크숍이 있어, 직접 배지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 참가비 1000원.

홍대 프리마켓에 나오는 작품의 가격은 작가마다 다르나 페인팅 티셔츠나 비즈액세서리는 2만~3만원, 휴대전화 액세서리는 1만원을 넘지 않는다. 캐리커처는 1만원 안팎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싼값의 일러스트 엽서부터 고가의 금은공예 제품도 널려 있다.

홍대 정문앞 홍익어린이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지하철 홍대역 5번출구 홍익대학교 방면. www.free market.or.kr (02)325-8553.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3-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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