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부수다, 문을 부수다.’ 단단한 물체를 여러 조각이 나게 깨뜨린다는 뜻을 가진 ‘부수다’. 옛 형태는 ‘브스다(ㅅ은 반치음)’였다. 이 말의 피동 형태는 ‘브서지다(브스+어지다)’가 된다. 현재 ‘부수다’의 피동 표현으로 ‘부서지다’가 쓰이는 이유다. 이미 ‘부서(브서)지다’가 ‘부수(브스)다’에 대한 피동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로 존재했던 것이다.
2008-11-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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