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고3 CD제작 거부”/교육부 “NEIS 원칙… 학생 피해 없게할것”

전교조 “고3 CD제작 거부”/교육부 “NEIS 원칙… 학생 피해 없게할것”

입력 2003-11-12 00:00
수정 200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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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의 14개 대학들이 올 대입 전형자료로 활용될 학생부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만 받겠다고 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반발하고 있다.전교조 교사들은 학생부CD 제작 업무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교육부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으로 자료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학생 피해를 막겠다고 밝혀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교조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대학들이 NEIS 형태만 입시자료로 인정할 경우 고3 학생들에 대한 학생부CD 제작 업무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혔다.전교조는 이어 “대학들이 CS도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은 코 앞에 닥친 입시를 통해 NEIS를 강행하려는 의도”라면서 “대학들이 입학 사정자료의 형식을 결정해 요구할 권한이 없는데도 실제 NEIS만 요구한다면 학생들의 권리를 박탈한 것으로 보고 해당 대학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NEIS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교육부는 이날 “정시모집 전형자료는 NEIS로 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밖의 다른 형태의 자료를 내더라도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을 안심시켰다.

이문희 국제교육정보화국장은 “지난 5월 고3은 NEIS로 하기로 합의한 이후 이에 따라 정시모집을 준비해왔지만 지난달 27일자로 학생부 CD를 가제작한 결과 전국 2050여개 고교 가운데 38개교만 제작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란설’을 일축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일선 학교에 지침을 내려 NEIS로 입력하도록 전교조 교사들을 설득하되,다른 교사들이 대신 자료를 입력하는 것까지 물리력으로 막으면 경찰력의 투입을 요청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3-11-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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