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스와핑 국내 만연 사실 너무 충격적”

편집자에게/ “스와핑 국내 만연 사실 너무 충격적”

입력 2003-10-16 00:00
수정 2003-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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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성 향연’ 기사(10월15일자 9면)를 읽고

우선 소문으로만 듣던 부부교환 성행위인 스와핑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만연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다.우리 주위에 6000여쌍이나 되는 부부들이 자연스럽게 스와핑을 즐긴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에게 함부로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현행 법을 위반하지도 않았다.그들이 스와핑을 즐기는 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이자 취향에 해당한다.사생활에 대해 함부로 윤리적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자신이 이성애자이기 때문에 동성애자를 ‘비윤리적’이라고 매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스와핑에 빠진 부부들이 상대방에게 충실하고 가정을 돌보겠다는 약속인 결혼을 왜 했는지 묻고 싶다.

육체적 쾌락에 충실할 거라면 결혼이라는 구속에 얽매일 필요가 없지 않나.애초에 결혼을 하지 말든가 아니면 이혼을 하고 자유롭게 살면 그만인 것이다.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인 만큼 자식에 대한 의무도소홀히 한 셈이다.

스와핑이 사회 문제로 부각된 상황에서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스와핑은 가족의 붕괴라는 문제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가족 제도에 대한 활발한 사회적 담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혜진 주부·경북 구미시 홍정동
2003-10-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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