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진단하는 각종 보고서들이 쏟아지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도 미국 경제 성장률을 3.9%로 예측한 데 이어 민간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 10년간의 평균치와 비슷한 3.6%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지난 2000년 미국의 정보기술(IT) 산업 침체와 더불어 몰아닥친 세계적인 불황의 그늘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것이 우리의 사정이다.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3개월째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의 경기 국면을 알리는 경기동행지수 역시 7개월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하지만 수출과 더불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두 축인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게다가 유일하게 버팀목 구실을 했던 수출마저 최근 미국과 유럽의 환율 공세에 휘둘리고 있다.자칫하다가 세계 경제는 회복세를 구가함에도 나홀로 뒷걸음질치는 최악의 국면에 빠져들 수도 있다.
지난 몇년 사이 세계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제자리걸음하는 사이 세계 최대의 투자 유치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급속도로 높아졌다.더구나 중국은 환율에서도 우리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어 가격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밖에 없다.우리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는커녕,국내 투자를 기피하고 중소 제조업체들마저 해외로 이전하도록 기업 애로요인 제거에 소홀히 한 탓이다.
우리 경제가 외톨이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먼저 투자 활성화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또 경쟁력의 바탕인 생산성을 대폭 높이는 한편,노사관계를 안정시키고 정책 혼선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세계 경제 회복세의 수혜자가 되느냐,방관자가 되느냐는 우리의 노력에 달렸다.
그럼에도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것이 우리의 사정이다.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3개월째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의 경기 국면을 알리는 경기동행지수 역시 7개월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하지만 수출과 더불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두 축인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게다가 유일하게 버팀목 구실을 했던 수출마저 최근 미국과 유럽의 환율 공세에 휘둘리고 있다.자칫하다가 세계 경제는 회복세를 구가함에도 나홀로 뒷걸음질치는 최악의 국면에 빠져들 수도 있다.
지난 몇년 사이 세계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제자리걸음하는 사이 세계 최대의 투자 유치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급속도로 높아졌다.더구나 중국은 환율에서도 우리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어 가격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밖에 없다.우리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는커녕,국내 투자를 기피하고 중소 제조업체들마저 해외로 이전하도록 기업 애로요인 제거에 소홀히 한 탓이다.
우리 경제가 외톨이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먼저 투자 활성화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또 경쟁력의 바탕인 생산성을 대폭 높이는 한편,노사관계를 안정시키고 정책 혼선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세계 경제 회복세의 수혜자가 되느냐,방관자가 되느냐는 우리의 노력에 달렸다.
2003-10-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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