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원내 2당’을 놓고 사활을 건 승부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3면
민주당 탈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통합신당은 지난 20일 42명의 국회의원으로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쳤다.한나라당(149석)과 민주당(64석)에 이어 제3당이다.
통합신당이 이른 시일 안에 민주당 의석을 넘어설 수 있느냐는 정계 지각변동의 폭을 결정하는 중대변수다.통합신당이 제2당이 되면 ‘대세론’이 형성되면서 민주당 위축은 물론 한나라당 일각의 동참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신당파들의 주장이다.그러나 민주당 잔류파들은 내년 총선 기호 2번은 자신들이라고 장담한다.
●통합신당,“새달 초 역전”
통합신당측은 국정감사 도중인 10월 초순에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1일 대표직을 사퇴한 정대철 의원이 신당에 참여할 경우 신당행을 놓고 고심 중인 강원 및 충청권 의원 8∼9명이 가세하고,앞서 개혁당의 김원웅·유시민 의원도 이번주 중 합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신당 입당이 가시화되면 통합신당의 세는 크게 확산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신당은 세확산을 위해 이달말쯤 원외 신당추진 세력과 함께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10월 초 창당준비위를 발족시키기로 했다.이와 함께 김영춘·임종석 의원 등 30∼40대의 의원들을 부총무단으로 인선,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통합신당측은 당초 지역구 의원 41명으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일 김명섭 의원이 함께 탈당,의석이 42석이 됐다.
●민주당,“역전은 어림없어”
민주당측은 “10명 이상의 지역구 의원이 추가탈당해야 통합신당이 원내 2당이 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어림없는 일”이라면서 ‘원내 2당’ 고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통합모임과 정통모임을 해체하고 조만간 전당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제2당으로서의 면모일신에 박차를 가했다.통합모임과 정통모임은 논란이 됐던 박상천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문제와 관련,당헌에 따라 박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되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때까지만 당 대표로 활동하도록 의견을 모았다.박 위원도 22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당 정상화를 위한 다리역할만 하고 11월 초 전당대회에는 대표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히기로 했다.
조순형 최고위원은 당 개혁안 마련과 전당대회 준비 등을 주도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관련기사 3면
민주당 탈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통합신당은 지난 20일 42명의 국회의원으로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쳤다.한나라당(149석)과 민주당(64석)에 이어 제3당이다.
통합신당이 이른 시일 안에 민주당 의석을 넘어설 수 있느냐는 정계 지각변동의 폭을 결정하는 중대변수다.통합신당이 제2당이 되면 ‘대세론’이 형성되면서 민주당 위축은 물론 한나라당 일각의 동참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신당파들의 주장이다.그러나 민주당 잔류파들은 내년 총선 기호 2번은 자신들이라고 장담한다.
●통합신당,“새달 초 역전”
통합신당측은 국정감사 도중인 10월 초순에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1일 대표직을 사퇴한 정대철 의원이 신당에 참여할 경우 신당행을 놓고 고심 중인 강원 및 충청권 의원 8∼9명이 가세하고,앞서 개혁당의 김원웅·유시민 의원도 이번주 중 합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신당 입당이 가시화되면 통합신당의 세는 크게 확산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신당은 세확산을 위해 이달말쯤 원외 신당추진 세력과 함께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10월 초 창당준비위를 발족시키기로 했다.이와 함께 김영춘·임종석 의원 등 30∼40대의 의원들을 부총무단으로 인선,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통합신당측은 당초 지역구 의원 41명으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일 김명섭 의원이 함께 탈당,의석이 42석이 됐다.
●민주당,“역전은 어림없어”
민주당측은 “10명 이상의 지역구 의원이 추가탈당해야 통합신당이 원내 2당이 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어림없는 일”이라면서 ‘원내 2당’ 고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통합모임과 정통모임을 해체하고 조만간 전당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제2당으로서의 면모일신에 박차를 가했다.통합모임과 정통모임은 논란이 됐던 박상천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문제와 관련,당헌에 따라 박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되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때까지만 당 대표로 활동하도록 의견을 모았다.박 위원도 22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당 정상화를 위한 다리역할만 하고 11월 초 전당대회에는 대표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히기로 했다.
조순형 최고위원은 당 개혁안 마련과 전당대회 준비 등을 주도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3-09-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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