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카드 ‘4각의 혈투’

美, 신용카드 ‘4각의 혈투’

입력 2003-08-12 00:00
수정 200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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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새로운 신용카드가 미국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신용카드사뿐 아니라 은행과 호텔,자동차회사 등도 자체적으로 신용카드 개발과 고객 확보에 나섰다.라스베이거스도 자체 카드를 선보였다.주로 사용대금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을 따르지만 결제를 제대로 했을 경우 보상하는 카드도 나왔다.

프로비디안은 결제대금을 제 때에 내는 고객에게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실질 보상 비자카드’를 선보였다.결제일을 넘기지 않으면 100달러에 10포인트씩 가산되며,6개월 연속 대금을 연체하지 않으면 500포인트가 추가된다.1포인트마다 1센트를 돌려줘 1000포인트를 쌓으면 1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내년 8월까지는 포인트가 2배로 적립된다.

체이스 맨해튼 은행은 휘발유를 구입할 때마다 3%씩 되돌려주는 ‘퍼펙트 카드’를 개발했다.지난 1월 시티은행이 셸과 공동으로 휘발유대금 환불카드를 내놓은 데 대한 ‘맞불작전’으로 셸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휘발유를 살 때에도 적용된다.첫 90일 동안은 휘발유구입대금의 6%를 돌려준다.

관광도시인 라스베이거스는 카드 발급사인 MBNA와 제휴,자체 신용카드를 만들었다.‘라스베이거스 닷 컴 비자카드’는 사용대금에 따라 포인트를 쌓으면 라스베이거스 내 벨라지오 카지노 호텔의 뷔페 식당에서 저녁을 먹거나 인근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수 있는 기회 등을 준다.그러나 카지노에서 쓴 돈은 포인트로 연결되지 않는다.1달러 쓸 때마다 1포인트가 쌓이며 1포인트는 1센트의 특전이 있다.예컨대 2495포인트를 쌓으면 24.95달러짜리 뷔페 식당권이 나온다.

캐피털 원은 카드 사용에 따른 연 이자율을 4.99%로 고정시킨 ‘고정금리부 플래티늄 마스터카드’를 내놓았다.다른 카드사들이 보통 연 9.95%의 금리를 적용하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제안이다.연회비나 현금사용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유럽의 자동차 회사인 폴크스바겐도 뱅크 원과 제휴,물건 구입에 따른 포인트를 쌓으면 자동차 구입이나 리스,정비 등에 할인을 받는 보상 카드를 고안했다.

세계 최대의 호텔 체인점인 베스트 웨스턴도 포인트를 적립하면 무료숙박권을 주는 ‘골드 크라운 비자카드’를 선보였다.베스트 웨스턴에서 쓴 금액 가운데 3달러당 1포인트,다른 호텔에서는 5달러당 1포인트를 쌓는다.

mip@
2003-08-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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