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3選 “물로 보지마”

野 2~3選 “물로 보지마”

입력 2003-08-09 00:00
수정 2003-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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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최병렬 대표 취임 후 주요 당직을 초선의원들에게 내주고 한발 뒤로 물러선 2·3선 의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 대표가 지난 4일 일부 재선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비주류 연대’ 결성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한나라당 지지도가 곤두박질하면서 최 대표의 어정쩡한 대여관계를 강도높게 비판해온 터라 이들의 동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8일 “재선그룹은 개성이 강해 지난 15대 총선 때부터 시끄러웠던 사람들”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특위활동 등을 통해 최 대표를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상당수 재선의원들은 최 대표를 돕는 것과 당을 돕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선명 야당’을 주창하는 재선의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 결성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임에는 홍 의원을 비롯,김문수·안택수·정형근·이재오·이윤성·김무성·정의화 의원 등 10여명의 재선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지도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과는 달리 원내총무 경선에 나섰던 임인배 의원도 조만간 2·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가칭 ‘통일연대’의 결성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임 의원측은 “조만간 입회서를 돌릴 예정인데 2·3선 의원을 중심으로 30여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2003-08-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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