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종무실·문화정책국 통폐합

문화부, 종무실·문화정책국 통폐합

입력 2003-08-07 00:00
수정 2003-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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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종교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종무실을 문화정책국과 통폐합하여 문화정책실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강행키로 했다.반면 문화산업국은 미디어산업국과 문화산업국으로 나누어 2실6국의 기존조직은 큰 틀에서 유지된다.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종무실이 종교행정에 필요한 다른 정책분야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는 문제제기와 반성이 과거부터 있었다.”면서 “정책국과 통합하여 정책실로 바꾸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런 조직개편은 결코 종교를 홀대하거나 폄하하자는 것이 아니며,오히려 문화정책 전체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효율적인 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런 취지를 종교계도 잘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문화정책국에 대해서도 “그동안 도서관·박물관이나 저작권 등 기능적 업무만 맡아왔다.”면서 “종무실과 통합하면 종교행정을 포함한 보다 높은 층위에서 문화정책을 총괄·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출범에 따라 종무실 및 정책국과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예술국은 문화부 내부 및 문화예술계가 반발함에 따라 계속 존치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하려던 계획도 세 기관의 기능이 서로 다른 만큼 일부 중복되는 부분만 조정하고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동철기자 dcsuh@
2003-08-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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