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금지 아연수도관 아직도 많다

사용금지 아연수도관 아직도 많다

입력 2003-03-14 00:00
수정 2003-03-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민 98% 이상이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않는 이유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정수장에서 아무리 ‘기준’을 만족한 정수를 뽑아내도 가정으로 공급되는 과정 곳곳에 ‘오염원’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001년말 현재 시내 수돗물 급수관 8105㎞중 아연도금강관 재질이 17.4%(1414㎞)나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관이 63.1%(5112㎞)로 가장 많았다.동관은 12.0%(970㎞),PVC관은 6.5%(530㎞)였다.

아연도금강관은 수돗물의 염소성분과 만나 녹이 쉽게 스는데다,미량이라도 중금속인 아연성분이 수돗물에 녹아들 수 있어 94년부터 수도급수관으로 사용이 금지됐다.정수장에서 나온 물이 가정에 공급되기전에 모이는 저수조도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기술연구소가 시내 저수조의 수돗물 체류시간을 조사한 결과 3∼5일 체류비중이 14%나 되는 등 79%가 1일 이상 체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정수장에서 저수조로 유입될 때와 가정으로 공급될 때,수도꼭지에서 나올 때마다 수질이 나빠지는 것으로 측정됐다.평균 탁도(NTU)는 공급과정마다 0.14,0.16,0.17이었다.트리할로메탄(THMs.㎎/ℓ) 농도는 각 0.22,0.24,0.29로 증가했고 아연(㎎/ℓ)은 각 0.017,0.012,0.055로,저수조와 옥내배관을 거치면서 최고 3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노후건물의 옥내배관 개량을 의무화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물탱크 사용가구에 대해서도 매년 5000곳 이상씩 물탱크를 폐쇄,정수장에서 가정으로 수돗물을 바로 보내는 급수체계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아연도강관 급수관을 2005년까지 스테인리스관으로 완전 교체할 계획이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류길상기자 ukelvin@
2003-03-14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